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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힘들게 하는 좋은사람 콤플렉스

 

 

어릴적 도덕시간에 우리는 배운다.

착하게 살아야 하고, 정직하게 말해야 하며, 다른 사람을 아프게 하지 말아야 한다고.

 

사회생활을 하면서는 어른을 공경할 줄 알아야 하며,

선배를 존중할 줄 알아야 하고, 후배에게는 크게 비난받지 않는 좋은선배로 남으려 애쓰며 산다.

 

참 열심히 그리고 착하게 살기에 남들은 "좋은 사람"이라는 애칭도 붙여준다.

 

그러나, 여기까지가 끝이다.

 

 

좋은 사람인 나의 어깨를 짓눌러 오는 상사의 끝이 없는 업무 스트레스와 마냥 부탁만 하는 얄미운 후배의 요구

그리고 매사에 계산적인 행동만 일삼는 동료의 일거수 일투족은 '천사'같은 나의 마음을 왠지 이용하는 것만 같다.

 

지금 이 이야기가 당신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면 당신은 이른바 "좋은사람 콤플렉스"에 감염된 것이다.

 

 

듀크 로빈슨이 쓴 이 재미난 책은 제목에서 예견하듯 순진하기만 한 좋은 사람들의 고뇌에 대한 이야기이다.

 

 

왜 세상은 순진하고 착한 나를 고맙게 대우해 주지 않는 것일까 -

 

왜 나는 항상 져주기만 해야 하고, 배려해 주기만 해야 할까 -

 

왜 나는 항상 친구의 고민을 들어주어야 하고 그 뒤치다꺼리로 고생해야 하는 걸까 -

 

 

이 고민들에 대해 필자는 9가지 콤플렉스를 지적하고 이에 대한 조언을 제시한다.

 

콤플렉스 1. 완벽해야 한다.

콤플렉스 2. 바쁘게 살아야 한다.

콤플렉스 3. 침묵은 금이다.

콤플렉스 4. 화는 꾹 참아야 한다.

콤플렉스 5. 불합리한 추론에 근거한다.

콤플렉스 6. 선의의 거짓말을 한다.

콤플렉스 7. 조언을 일삼는다.

콤플렉스 8. 도우미기되기를 자청한다.

콤플렉스 9. 아픔을 감싸주려 한다.

 

  

 

착한 마음으로 남을 배려해주는 좋은 인품을 가졌다는 것은 당연히 칭찬받을 일이다.

 

필자가 달라져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착하면 안 된다"는 뜻이 아니라

마음의 중심을 교정하고 행동을 달리하되, 선한 의도와 사회적 규준의 가치는 분명히 밝혀두라는 뜻이다.

 

다시 말해, 좋은 성품과 순수함 사이의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순수하되 순진하지는 않는, 상처를 감싸주되 상처받지는 않는

강인한 자신의 보호막을 만들기 위해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 한번쯤 읽어볼 재미난 책이다.

 

 

 2010. 08.08.

 

황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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