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가 농약을 쓰지 않으면서
굵고 맛있는 사과를 재배하는 비결은,
사과나무마다 이름을 붙여 불러주는 것이었습니다.
농부의 애정을 사과나무들이 알아차릴 수 있도록.
'야' , '너' 라는 체온이 담기지 않은 말보다
그 사람의 이름을 따스하게 불러줄 수 있는
그대가 되기를 바랍니다.
- 박성철님의 '더 소중한 사람에게' 中에서
p.s.
온 세상이 비에 잠길 듯 하루종일 비가 내리는 하루,
서재정리를 하다 편지함을 발견하고 편지들을 열어봅니다.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레 써내려간 아이들의 편지글을 읽으며,
이제는 어엿하게 성장했을 모습들을 생각하다보니
저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그 아이들에게 소중한 기억의 한 편이 되었듯이,
저 또한 소중한 기억을 담게 해준 아이들의 모습들을 되새기며,
그 아름다운 이름들을 하나 하나 소리내어 불러보았습니다.
비가 참 많이도 내리는 하루입니다.
이제 곧 가을이 오겠지요...
- 따뜻한 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