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켜 생각해본다.
얼마나 내가 많은 말들로 다른이를 아프게 했을지.
얼마나 내가 필요하지 않은 이야기를 허공에 내뱉었을지.
얼마나 내가 오해할지 모를 단어들을 그대에게 얘기했을지.
얼마나 내가 설익은 이야기로 그대 마음을 불편하게 했을지.
얼마나 내가 지키지 못할 약속으로 친구를 기다리게 했을지.
그리고 다시 생각한다.
얼마나 내가 이 부질없는 또 한번의 넋두리를 하고 있는지...
마음을 낮추어라.
생각할 수 있는 가장 낮은 곳까지 마음을 낮추어라.
그리고 잠시 눈을 감고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울려오는 내 자신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자.
적게 이야기하고 보다 더 많이 귀를 기울이는 내가 될 수 있도록
지금 이 자리에서부터 한발 한발 정성스럽게 내딛도록 하자.
- 2011 따뜻한 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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